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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20 하와이 여행_오아후(O'ahu)

DAY 4.

 

남다른 스케일의 자연환경이 인상깊었던 빅아일래드를 떠나

호놀룰루, 와이키키비치가 있는 오아후 섬 여행이 시작된다.

 

여러 국제선이 취항하는 호놀룰루 국제공항

(이 공항의 정식명칭은 하와이 출신 미 상원의원의 이름을 딴

'대니얼 이노우애 국제공항'이다)

에 내리니 빅아일랜드와는 달리 대도시 분위기가 물씬 난다.

 

렌트카(말리부)를 빌려 참치 포케를 파는

Nico's Pier 38에서 점심을 먹었다.

 

우리가 오아후에서 한 대부분의 식사는

'스트리트푸드파이터-하와이편' 에서 소개한 식당들로

백종원 덕분에 식당 찾아다니는 수고를 덜 수 있었다.

 

달콤짭잘한 참치 포케, 달달한 로코모코 등

여러가지 음식을 주문해 가져다 먹었는데

가성비 갑(Self로 Tip도 없다)에 맛도 최고였다!

 

Nico's Pier 38, 1129 N Nimitz Hwy, Honolulu, HI 96817 미국

 

점심을 먹고 들른 곳은 진주만(Pearl Harbor)이다.

태평양전쟁의 시발점이 되었던

일본군의 기습과 미 태평양 함대의 궤멸이 일어난

역사적 현장이다.

 

박물관 입장은 무료이지만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신청,이용했다.

각 장소마다 번호가 써있고 해당 번호를 입력하면

그곳에 대한 설명이 흘러나오는 방식이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 침몰한 애리조나함 위에 지어진

메모리얼로 가는 보트 티켓이 매진되어 다음 기회로 미룬다.

 

Pearl Harbor Historic Sites Visitor Center, 1 Arizona Memorial Pl, Honolulu, HI 96818 미국

 

하와이의 시그니쳐 관광지

와이키키 해변에 선셋을 보러 나왔다. 

 

와이키키 주변은 주차가 굉장히 힘들다는 말에

'인터네셔널 마켓플레이스'에 주차를 하고

조금 걸어나와 와이키키 해변을 둘러봤다.

(마켓에서 $10 이상의 물품을 사면 주차 할인)

 

와이키키 해변에 도착한 순간

왜 사람들이 와이키키, 와이키키 하는지 바로 느낌이 온다.

 

세계각국에서 온 관광객들,

남녀노소할 것 없이 고운 모래에 의자를 펴놓고 여유를 즐기거나

바다에 나가서 해수욕을 하고, 서핑을 즐긴다.

 

와이키키에서의 선셋,

지금까지 봐왔던 것들과는 달리

높게 늘어선 호텔들과 아름다운 비치와의 조화가

강한 여운을 남긴다.

 

 

오아후에서 머물 숙소는

와이키키 해변 근처의 고층 콘도미니엄

 

14층에 있는 방에서 바라본 바다와

수많은 요트들이 정박되어 있는 마리나는

마치 한 폭의 그림같다.

 

숙소에 있는 오븐에서 데운 피자와 치킨,

마카다미아를 안주삼아 마시는 와인과 맥주로

저녁을 대신한다.

 

Ilikai Marina Condos, 1765 Ala Moana Blvd #882, Honolulu, HI 96815 미국

 

 

DAY 5. 

 

여러 해외여행 후보지들 중 하와이로 오게 된 이유

바로 서핑(Surfing) 때문이다.

그리고 오늘 일정의 시작은 와이키키에서 서핑 강습을 받는 것이다. 

 

아침과 저녁에 파도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은바라

새벽부터 일어나 준비해 와이키키 해변을 향한다.

 

서핑을 처음 해보는 사람도 40분 남짓되면 레슨을 받고나면

어느정도 탈 수 있다는 말에 일단 자신감을 가지고 레슨을 시작한다.

 

땅에 서프보드를 깔아놓고 서프보드 위에 엎드려

패들링하는 법, 일어서는 법을 간단히 배운 후

바로 바다로 나간다.

(굉장히 Hardcore... 하다)

 

좋은 파도가 오는곳 = 서퍼들이 몰려있는 곳

에 도착하면 본격적으로 강습이 시작된다.

 

처음엔 잘 못 일어서고 넘어지면서 바닷물도 몇번 마셨지만

곧 파도를 가르며 와이키키 해변에서 서핑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오전 내내 바다에서 서핑을 하니 녹초가 되었다.

로손(Lawson) 편의점에서 간식으로 무스비(삼각김밥?)를 맛본다.

이것 또한 백종원의 추천 간식

 

뜨거운 오후, 어제 매진으로 가보지 못했던

진주만 '아리조나 메모리얼'에 다시 들렀다.

 

2시 티켓으로 진주만 기습, 그리고 태평양 전쟁에 대한 

25분 가량의 다큐멘터리를 보고 난 후 

보트를 타고 애리조나함의 침몰 위치 위에 있는

수상 기념관을 방문했다.

 

천명 넘는 승조원의 비문와

바다 밑에서 녹이 잔뜩 쓴 애리조나함을 보며

전쟁의 참상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진주만에서 오아후 섬의 북쪽 노스쇼어로 향하는 길

돌(Dole) 플랜테이션에 들렀다.

 

관광열차를 타고 파인애플 농장을 한바퀴 돌아봤는데

열차 내 방송으로 농장의 역사 등에 대한 소개를 들었지만

농장에는 농부들도 없고 이미 수명을 다한 농기계들 밖에 없어

투어의 생동감이 다소 떨어진다.

(패키지 여행의 한 행선지로 적당한?)

 

Dole Plantation, 64-1550 Kamehameha Hwy, Wahiawa, HI 96786 미국 [출처] 2020 하와이(2) - O'ahu작성자 시도냥

 

다소 아쉬웠던 돌 플렌테이션을 뒤로 하고

노스쇼어로 가는 길 백종원의 추천 픽

'훌리훌리치킨'을 찾아보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길래

주변에 물어봤더니 주말에만 운영한다고 한다.

 

서퍼들의 천국이라고 하는 노스쇼어를 

차를 타고 돌아본다.

해안가도로를 드라이브하면서

한국의 해변과는 크기가 다른 시원시원한 파도를

질릴 정도로 볼 수 있다.

 

이제 곧 선셋시간

푸푸케아 비치 파크에 주차를 하고

아름다운 석양을 맞을 준비를 한다.

차 트렁크에 실어놓은 비치의자와 돗자리까지 꺼내어

한껏 분위기를 내본다.

 

하와이에 와서 몇번의 선셋을 봤는지 셀 수 없지만

질리지 않는 정말 황홀한 광경이다. 

 

Shark's Cove, Haleiwa, HI 96712

 

노스쇼어에서 호놀룰루로 돌아오는 길

해외여행에서 빠질 수 업는 코스인

와이켈러 프리미엄 아웃렛에 들러

저녁식사도 하고 쇼핑도 했다.

 

쇼핑몰 주차장 한켠에 푸드트럭이 있고

이 곳에 한국음식 푸드트럭도 있었다.

 

폐점시간이 다가와서일까

한산한 아웃렛이다.

 

 

DAY 6.

 

하와이 관광의 사실상 마지막 날 

 

 오전 8시에 시작하는 '쿠알로아 랜치 투어'를 위해

아침일찌 서둘러 숙소를 나선다.

 

호놀룰루 시내를 요새처럼 둘러싸고 있는

높고 험준한 산맥을 너머

동북쪽 해안에 있는 Kualoa Ranch는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쓰였다고 한다.

(쥬라기공원, 쥬만지, 킹콩, 로스트 등등)

 

영화 촬영지로 쓰일 정도로 멋진 장관을 자랑한다기에

더욱 기대가 되는 투어이다.

우리가 예약한 투어는 Ocean Voyage, ATV, 정글 Jeep,

그리고 렌치 뷔페가 포함되어 있다.

 

가장 먼저 Ocean Voyage 투어,

대형카누를 타고 고대 호수를 넘어 비밀의 섬(Secret Island)에

도착해 해안가에서 다시 2층짜리 요트(Double Decker)를 타고

모콜리(Mokoli'i)섬을 돌아본다.

돌아오는 길에 배위에서 바다거북도 볼 수 있다. 

 

Kualoa Ranch, 49-560 Kamehameha Hwy, Kaneohe, HI 96744 미국

 

두번째 투어는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 공룡들이 몰려나오던 초원을

ATV를 직접 몰고 달리는 투어이다.

 

먼지가 폴폴 나기는 하지만, 멋진 풍경을 보면서

ATV를 직접 모는 재미가 끝내준다.

 

다만 안전상의 이유로 ATV 운행중에는 절대 카메라 촬영이

불가능 했기에 이 멋진 풍경들을

카메라에 담지 못하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

 

킹콩 영화에 쓰였던 커다란 괴생명체의 발자국에서

잠시 ATV를 세우고 사진 촬영 시간을 주고

돌아오는데까지 약 1시간 가량이 걸리는 투어이다. 

 

 

랜치뷔페에서 점심을 먹은 후 

대형지프트럭을 타고 정글 속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투어

 

고대 하와이 원주민들이 신성시 했다는 유적지를 들러

고대신에서 입국심사?!를 받는다.

 

쥬만지, 킹콩 등 수많은 영화촬영세트를 둘러보고

투어 마지막에는 쿠알로아랜치 전경을 볼 수 있는

언덕에 올라 포토타임을 가졌다.

 

볼거리도 볼거리지만 무엇보다도

안전벨트가 없으면 정말 차밖으로 튕겨나갈 것 같은

덜컹거림이 기억에 남는 투어

 

 

쿠알로아 랜치에서 7시간이 넘는 뻐근한 투어를 마치고

오아후 섬 동쪽 해안을 따라 내려오면서

마카다이마 농장 구경도 하고

새우트럭(Shrimp Shack)에 들러 새우요리도 맛보았다.

 

새우트럭에 가장 높이 걸려있는 태극기...

처음에는 주인이 한국사람인가 했지만 전혀 아니고

한국사람들이 많이 와서 걸어놨다고 한다!

 

스노클링으로 유명한 하나우마 베이, 다이아몬드 헤드를 거쳐

숙소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 경유지

레오날드 베이커리에서 내일 아침으로 먹을

커피가 땡기는 갓 튀겨낸 달달한 말리사다를 포장해 간다.

 

Shrimp Shack, 53 - 360 Kamehameha Hwy, Hauula, HI 96717 미국 / Leonard's Bakery, 933 Kapahulu Ave, Honolulu, HI 96816

 

숙소에 도착한 우리에겐 하와이 가족여행의 마지막 피날레가 기다리고 있다.

바로 힐튼 호텔의 볼꽃쇼

7시 45분 펑 소리와 함께 화려한 불꽃놀이가 시작되었다.

 

짧지만 알찼던 하와이 여행을 무사히 마무리함과

대학교에 입학하는 나

고등학교고에 입학하는 동생

그리고 부모님께도

2020년이 멋진 한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축배를 든다.

 

Cheers!

 

 

 

DAY 7.

 

이제 하와이를 떠나 한국으로 돌아가는 길

돌아갈 때는 일본의 나리타 공항을 경유해 인천공항으로 돌아간다.

얼마 안되는 환승시간이지만

KAL 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낸다.

 

 

 

DAY 8

 

일주일만에 돌아온 인천공항

공항전체가 썰렁한 느낌이다.

 

늦은 시간이기도 했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이 큰 것 같다.

 

 늦은 밤 드디어 집에 도착

 

 1년의 시작에 떠난 하와이 여행

잊을 수 없는 경험이였고

 

2020년 Figh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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